인쇄 기사스크랩 [제893호]2015-06-05 10:00

[Best Traveler(160)] 이 빅토르(Victor Li) 에어아스타나 한국지점장
 
 
“아스타나, 더 넓어진 하늘 길로 편안한 여행 떠나세요!”
 
 
B767 ICN-TSE 구간 투입, 매주 화요일 주 1회 운항

한-카자흐스탄 교류 증진에 힘입어 적극적인 활동 예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진다. 지난 2일 에어아스타나가 인천(ICN)-아스타나(TSE) 구간에 직항편을 띄우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했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알마티를 경유해야 했지만 이번 취항을 통해 알마티는 물론 아스타나를 찾는 상용/레저여행객의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 질 전망이다.

이번 노선에 투입될 항공기는 B767-300 신기종으로 매주 화요일 주 1회 운항한다. 기내에는 한국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 돼 있어 더 즐거운 여정을 선사할 방침이다.

지난 달 29일, 인터뷰 차 서울 서소문 소재 한국사무소에서 직접 만난 이 빅토르(Victor Li) 에어아스타나 한국지점장은 “한-카자스흐탄 양국 간 교류 확대로 더욱 넓어질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아스타나 현지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를 알리고 신상품 개발과 여행사 지원 등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재협조 및 문의=에어아스타나(www.airastana.com) | 글=이예슬·사진=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지난 2일 인천-아스타나 직항편이 신규 취항했다. 소감이 어떤가?

▲이번 취항은 매우 뜻 깊고 반갑다. 그동안 아스타나에 가기 위해서는 알마티를 경유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카자흐스탄과 한국 정부는 인천과 아스타나 구간을 직항 노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만큼 기대도 컸던 것 같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한-카자흐스탄 항공회담에서 카자흐스탄 대표단과 항공운송 공급력 증대에 합의하면서 직항개설이 가능해졌다. 양국 관계가 좋은 만큼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요소는 항공조건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11월 비자면제 발효 이후 이번 취항소식까지 더해져 향후 양국의 교류는 계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입되는 기종과 스케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인천-아스타나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는 보잉 767-300이다. 보잉 767은 비즈니스석 30석과 이코노미석 190석으로 총 220석 규모다. 매주 화요일 주 1회 운항한다. 스케줄은 인천공항에서 12시 55분 출발하며 아스타나에 17시 05분에 도착한다. 복편은 아스타나에서 00시 35분 출발해 9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기는 기령이 3년이 되지 않은 최신기종이다.

이코노미석의 좌석 폭도 넓은 편이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 돼 있다. 기내에서 방영되는 한국 영화는 총 2편으로 3개월 마다 변경되며 더욱 선명해진 좌석 터치스크린을 통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항공기가 신형인 만큼 ‘안전성’도 우수하다. 에어아스타나는 IATA의 국제항공 안전평가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획득 항공사이기도 하다.
 
 
-주된 타깃층과 수요를 설명한다면.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수요는 대부분 상용/비즈니스 여행자다. 카자흐스탄에는 삼성, LG, SK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공무원이나 기업 근로자들이 주된 공략층이 될 것이다. 순수 레저 수요는 아직까지 높지 않은 편이다.

인바운드의 경우 카자흐스탄에서는 한류나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 양국 간 교류규모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 2003년에는 교류 인원이 2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4만 명으로 두 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4년에는 인·아웃포함 약 8만 명이 서로 오갔다. 비교적 짧은 시기에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뜻 깊다.
 
-아스타나에 대한 정보와 인지도가 아직 부족하다.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의 매력을 소개해 달라.

▲아스타나는 중앙아시아의 정치, 경제 중심지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1997년 알마티에서 아스타나로 수도를 변경한 이후 아스타나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국제 회의 및 이벤트 유치를 위한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주요 시설들이 이미 많이 들어선 상태이며 현재도 계속적으로 다양한 시설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아스타나에서는 국제적인 행사도 활발히 개최된다. 지난 2011년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아스타나와 알마티 두 지역에서 열린 바 있다.

또한 오는 9월 13일에는 ‘아스타나 마라톤’이 개최된다. 이번 마라톤은 본래 영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간 친목 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런던에서 개최 돼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아스타나에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에어아스타나는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며 이번 마라톤 대회를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다. 이에 따른 일환으로 업계 대상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마라톤 관련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상품 개발과 판매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오는 2017년에는 아스타나 국제 엑스포가 개최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아스타나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편이 계속 확대된다면 경유 고객 등 순수 레저고객들의 이용 빈도도 높아질 것 같다. 이를 위한 대비나 여행사 지원 등의 계획이 있나?

▲업계 대상 프로모션을 계속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또한 ‘KC홀리데이’라는 에어아스타나 자체 브랜드를 통해 여행객 모집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KC홀리데이는 에어아스타나의 항공편과 호텔을 묶은 일종의 에어텔로 차후에는 골프 등 다양한 테마를 결합한 상품으로 개발할 생각이 있다.

여행사 지원도 염두 해 두고 있다. 아직 카자흐스탄이 여행객에게는 주 목적지가 아니다보니 잘 알려진 관광지도 드물고 관련 여행상품도 소수다. 어느 여행사든 상품 개발이나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웃음)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는.

▲아크타오(Aktau)의 소금사막을 추천한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이 이미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관광지로 입소문이 나 있지만 카자흐스탄도 아름다운 소금사막을 보유하고 있다. 소금사막은 한국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대신 일본 내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소개됐다. 때문인지 일본인들은 꾸준히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알마티의 톈산산맥(Tian Shan)은 1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에 뒤덮여있다. 이곳은 협곡, 빙하 등의 자연현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국여행객들은 누구보다 호기심이 많고 차별화된 여행을 원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간다면 추후 상품 개발이나 전세기 운영 등도 가능할 것 같다.

카자흐스탄은 사실 힐링여행이나 트레킹을 하기에도 적합한 목적지이다. 편안한 스케줄과 신 기종, 합리적인 서비스 등 장점이 많은 에어아스타나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다음 이색 관광지를 둘러보길 권한다.
 
 
[에어아스타나]
카자흐스탄 국부 펀드인 Samruk Kazyna(51%)와 BAE systems(49%)의 합작회사이다. 현재 30대의 항공기로(평균기령 5.44년) 22개 카자흐스탄 국내선 노선과 36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IATA 정회원으로서 카자흐스탄 항공사 중 유일하게 EASA Part 145 항공기 정비 기준을 만족시키는 항공사이다. 2013년 6월, 에어아스타나는 통상 세 번째 IOSA (International Operational Safety Audit)에 지적사항 없이 통과했다.
아스타나 직항 편 외에도 현재 한국에서는 주 3회 인천 알마티 구간을 운항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내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은 ㈜보람항공이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