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13호]2018-01-05 10:26

항공사 신규 취항 노선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 일본 판 나폴리 가고시마, 이색 유럽 더블린까지
 

항공업계 소비자 욕구 충족 위해 신규 노선 지속 확대
 
아웃바운드 해외여행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소비자 마음을 겨냥하기 위한 항공업계의 노력도 거세지고 있다. 기존 노선을 확장하며 끊임없이 하늘 길을 넓히는 것은 당연한 플랜.
올해도 연초부터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봇물처럼 늘어나고 있다. 베네치아, 가고시마, 조호르바루 등 이미 친숙한 목적지부터 더블린, 브뤼셀 등 색다른 유럽 대륙까지.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력하는 항공사들의 차세대 목적지를 정리했다.

취재부 titnews@chol.com <항공사 명 가나다 순>


 
 
▲제주항공 일본 노선 공격적 확대, 가고시마 취항
제주항공은 1월 6일부터 일본 큐슈 남단 가고시마에 신규 취항, 일본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스케줄로 운항되며 예상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가고시마는 제주항공이 일본에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8번째 도시이자 13번째 한일 정기노선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공항,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등 7개 도시에 1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온화한 기후로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잘 알려진 가고시마는 ‘일본의 나폴리’라 불린다. 세계자연유산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야쿠시마, 이부스키 모래찜질과 온천,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 기리시마산맥 등 빼어난 자연과 관광자원으로 유명하다.

제주항공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우리나라 여행자가 많이 찾는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에 이어 마쓰야마, 가고시마 등의 지역도시까지 노선망을 넓혀 한일노선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2016년 196만 6000석을 일본노선에 공급해 전년대비 47%의 공급 증가율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2016년 10월말 기준 이미 236만석을 공급해 전년도 공급석을 넘어선 바 있다.
(https://www.jejuair.net)
 
 
▲아시아나항공, 베네치아 · 바르셀로나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 및 스페인 제 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인천 발 직항 노선을 띄운다. 인천-베네치 노선은 오는 5월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해 주 3회(화, 수, 금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여름 시즌인 8월 30일부터 주 4회(화, 목, 토, 일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도시 전체가 예술 작품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118개의 작은 섬과 이 섬들을 연결하는 400여 개의 다리들로 구성돼 있으며 곤돌라, 바포레토라, 수상택시 등 물과 관련한 교통수단이 발달돼 있다. 특히 대운하 위를 가로 지르는 ‘리알토 다리’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베네치아에는 국제영화제와 해수욕장, 카지노 등으로 유명한 리도섬과 미술·건축예술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는 산마르코대성당, 두칼레궁전, 아카데미아미술관 등 웅장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적들이 많아 피렌체, 로마와 더불어 이탈리아 최고의 관광지로 사랑 받고 있는 곳이다.
 

바르셀로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등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이 시내 곳곳에 위치하며 람블라스 거리,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등의 다양한 관광 문화 자원을 자랑한다. 또한 자동차 및 의학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해 관광 수요만이 아닌 상용 수요도 기대되는 스페인 제2의 도시이다. (flyasiana.com)
 
 
▲진에어 국내LCC 최초 조호르바루 신규취항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발 조호르바루 노선에 지난 2일 신규 취항했다. 조호르바루는 기존 대형 항공사가 부정기편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현재 정기편으로 취항하는 것은 국내 항공사 중 진에어가 유일하다. 때문에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제 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는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는 국경도시로 연중 기후가 온화한 곳이다. 특히 조호르바루와 싱가포르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교통을 이용한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또한 세계에서 6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장한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비롯해 골프, 모스크, 왕궁, 쇼핑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바탕으로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새롭게 각광 받는 관광지다.
 

진에어는 1월 2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주 2회(화, 금요일) 일정으로 정기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비행시간이 약 6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중장거리 노선에 속하는 만큼 진에어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운용 중인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 할 예정이다.

출발편인 LJ095편은 현지시각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1월 2일부터 30일까지는 17시 35분 1월 31일부터는 20시 35분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진에어 측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바탐섬 등 인접 국가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중장거리 취항 노선을 지속적으로 검토 개발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항공 수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www.jinair.com)
 
 
▲캐세이패시픽항공 힙스터들을 위한 최상의 선택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과 유럽의 떠오르는 인기 도시인 브뤼셀, 더블린, 코펜하겐을 각각 잇는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정기 운항을 시작하는 홍콩-브뤼셀 노전라도 방문의해선은 2018년 3월 25일부터 주 4(화, 목, 토, 일요일)회 운항될 예정이며 홍콩-더블린 노선은 2018년 6월 2일부터 주 4(월, 수, 목, 토요일)회 운항된다. 또한 홍콩-코펜하겐 노선은 북유럽 최적 여행 시기인 2018년 5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약 6개월 간 주 3(월, 수, 금요일)회 시즌 운항을 실시한다.
 

벨기에의 행정 및 금융 중심지이자 사실상 유럽연합의 수도인 세계적 도시 브뤼셀은 아름다운 공원, 건축물 및 무수한 문화 명소로 유명하다. 또 아일랜드의 수도로 작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작품 ‘더블린 사람들(Dubliners)’의 배경이기도 한 더블린은 유럽의 스포츠, 음악 및 문화의 중심지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끝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코펜하겐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항구로 유명한 대도시이다.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일생의 고향이었던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은 인천-홍콩을 매일 6회 운항하는 캐세이패시픽의 스케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에서 출발해 브뤼셀, 더블린, 코펜하겐에 이른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알차고 실속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홍콩에서의 무료 스톱오버도 1회에 한해 가능하다. 특히 홍콩에서 출발해 세 도시로 가는 노선은 모두 에어버스사의 최신예 항공기인 A350-900 기종으로 운항된다. A350 항공기에는 최신 좌석 및 객실 디자인,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돼 있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cathaypacific.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