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7호]2018-04-27 09:03

경주엑스포공원 2018

 
경주엑스포공원 국내 최고의 여행지 부각
 
 
다양한 프로그램 및 기념관 준공 마치고 3월 26일 재오픈

수준 높은 콘텐츠 통해 가족, 연인, 개별, 외래관광객 적극 유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3월 26일부터 경주엑스포공원 2018 시즌 오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공원 개장을 시작해 10년간 경주를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사랑받아 온 경주엑스포공원은 매년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11월 말까지 휴일 없이 문을 연다. 경주타워·솔거미술관·전시·공연·체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공원개방은 밤 10시까지로 야간 공원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얼굴인 정문을 20년 만에 교체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을 개관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원 운영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추가된 프로그램 및 핫이슈 등을 정리했다.

자료 제공 및 사진 출처=경주세계문화엑스포홍보부(054-740-3023/http://www.cultureexpo.or.kr)
정리=취재부 titnews@chol.com
 
 
▲가족·어린이 관람객 위한 에듀테인먼트 전시
 
경주엑스포공원은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전시와 체험을 잘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나들이 코스로 적격이다.

쥬라기 로드, 비단길·황금길 전시, 한민족 문화관, 새마을관, 신라문화역사관 등은 전시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겸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쥬라기로드’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4천5백여 점에 이르는 화석들이 전시된 동양 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학습장이자 사진 촬영명소로 인기가 높다.

경주타워 전시실의 ‘신라문화역사관’은 신라시대의 유물과 생활상, 8세기 국제도시 서라벌의 왕경을 재현한 미니어처, 석굴암 1/2 모형 등을 만날 수 있어 역사학습에 제격이다.
 
 
▲학습 및 체험거리, 공연까지 풍성
 
경주타워 전시실에 설치된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과 ‘VR 알바트로스 체험존’, 문화센터 로비의 ‘4D큐브체험’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활용한 가상현실체험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ICT 체험 프로그램들은 석굴암, 독도,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불국사 등 경북과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명승지들을 체험을 통해 즐김으로써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경주엑스포공원의 명품 산책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천년고도 서라벌의 숲을 재현한 ‘신라 왕경(王京)숲’과 경주타워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이트 명소 ‘시간의 정원’, 20여점의 조각 작품과 정원으로 꾸며진 ‘아사달 조각공원’ 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경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엑스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플라잉’은 4월 4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했다. 플라잉은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이동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유쾌한 공연이다. 경상북도, 경주시와 한국 넌버벌 창작의 대표주자 최철기(‘난타’ 연출, ‘점프’, ‘비밥’ 총감독)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 (리듬체조, 기계체조, 마샬아츠, 비보잉)들이 펼치는 화려한 기술의 향연과 친근한 도깨비의 익살이 접목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매달 공연시간이 상이한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플라잉 공연 관람 시 엑스포 유료 콘텐츠(경주타워, 3D애니메이션, 쥬라기로드) 관람이 가능하며 단체(20인 이상)관람을 원하는 경우 전화로 예약(054-775-0815)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다.
 
 
▲공원 정문 20년 만에 대변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20년 만에 정문을 교체하고 새 얼굴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문화엑스포 조직위 측은 지난 1998년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이래 20년 동안 유지해 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정문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3월 24일 새 모습을 공개했다.

새로운 정문은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를 현대화한 것으로 영역에 대한 상징성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방성을 표시한다. 우뚝 솟은 지주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현대화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정문의 길이는 좌우 54미터, 높이만 해도 16미터에 이르는 대형 구조물이다. 당간지주 좌우의 구조체는 서원이나 사찰의 입구에 설치된 삼문 또는 일주문의 형상을 구조물로 표현하였으며 황금의 나라 신라를 표현하기 위해 지붕은 황금색을 사용했다.
형태와 색상에 있어 정문 왼편에 새롭게 조성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과 경주타워와의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입구에 서면 지주 사이로는 경주타워가 한 눈에 들어오며, 신라의 능을 본 딴 형태를 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 위쪽 구조물의 황금색과 통일성도 엿볼 수 있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천막구조의 노후된 정문 지붕을 교체해 랜드마크인 경주타워의 시야를 확보하고 엑스포공원과 조화되는 상징적 의미의 정문으로 조성했다”며 “하반기 개관 예정인 경주엑스포 기념관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 최고(最古) 벚꽃 군락지는 어디?
 
경주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만 해도 보문호수 일대, 김유신 장군묘 입구인 흥무로, 대릉원 돌담길, 불국사 진입로 등 10여 곳에 이른다. 봄철이 되면 경주시 어느 곳이나 벚꽃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수많은 경주의 벚꽃 명소 중 비교적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져 있으면서도 제대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경주타워 벚꽃길’은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 군락지로 추정된다. 경주엑스포공원에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는 둘레 2~3.5미터, 높이 5~8미터의 벚꽃나무 10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벚꽃이 활짝 피면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벚꽃터널을 만들어 운치가 극에 달한다.
 

경주타워를 지나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 오르면 그림 같은 ‘경주솔거미술관’과 연못 ‘아평지’, 서양의 정형식(整形式) 정원 형태에 동양적인 문양으로 꾸민 ‘시간의 정원’, 20여점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사달 조각공원’이 이어진다. 40~50년 전 소떼들이 노닐던 옛 도투락목장이 아름다운 정원과 조각공원으로 바뀌었지만 그 목가적 정취는 여전하다.

특히 ‘경주타워 벚꽃길’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꽃잎이 손바닥에 내려앉으면 아름다운 사랑과 부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전해지며 지난해에는 젊은 층의 방문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인생샷(인생에서 최고로 꼽을 만한 사진)도 남기고, 자연과 함께 힐링도 즐기고, 사랑과 부를 가질 수 있는 ‘전설’을 확인하고 싶다면 경주엑스포공원으로 가보자.


 
▲엑스포 기념관 명물 예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 건립사업이 공정률 90%를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은 경주 보문단지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건립중이며 연면적 1,800㎡(지상 1층, 지하 1층)에 기념전시실, 전시홀, 기획전시실로 꾸며진다. 기념전시실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가 디자인했다. 주제작품은 한국의 ‘방앤리’ 작가그룹이 맡았다. 전시홀에는 중국인 작가 우디(Woody)의 작품이 전시되는 등 한중일 합작으로 완성된다. 4월중 준공할 예정이다.

기념전시실은 2020도쿄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 작품이다. 경주 대릉원과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개관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기념전시실 내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망라사방의 길’로 시작한다. 신라의 국호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 網羅四方, 나라의 운이 날마다 새로워지고 사방으로 퍼져간다)에서 따온 망라사방의 길은 고대 실크로드에서 현재의 경주엑스포를 잇는 메인전시관으로 이동하는 공간이다.

신라 문화의 중심이자 국제적인 도시였던 서라벌에서 시작해 중국의 시안,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터키의 이스탄불 등 실크로드 선상의 도시들을 거쳐 이 도시들 주요 랜드마크의 문을 본 딴 거대한 상징물 ‘세계의 문’에 도달한다. 이곳에선 1998년 시작된 경주문화엑스포의 역사와 기록을 기념하는 엑스포 타임라인(연대기)이 펼쳐진다.
전시실 마지막은 경주엑스포의 의미를 상징하는 주제작품으로 ‘방앤리’ 작가그룹이 맡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작품 ‘초월(Transcendence)’은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문화예술의 가치와 ‘월성으로의 초대’라는 의미를 현대적으로 보여준다.

전시홀은 문명을 연결시켜준 문자를 활용한 체험형 설치물 ‘문자의 숲’이 전시되는 로비 공간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팩토리 라운지로 구성된다.

전시홀 로비의 상징 조형물 ‘문자의 숲’은 중국인 작가 우디(Woody,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의 작품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가 새겨진 슈퍼 미러(대형 거울) 패널들이 관람객은 물론 주변 환경과 다른 문자들을 무한대로 반사시켜 ‘문자의 숲’을 거니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 문화팩토리 라운지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형 문화공간이다. 아카이브 체어존에서는 의자에 앉아 경주엑스포의 기록들을 개인 미디어 기기를 통해 직접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다. 다목적 공간은 강연 및 소공연, 워크숍, 전시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역 대학, 기관, 예술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획전시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래비전인 ‘융합’과 ‘창조’를 드러내기 위해 ‘크로스 컬처(cross culture)’라는 주제 하에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체험형 기획전시 ‘상상동물원’을 선보인다. 이곳은 화려한 색상의 민화들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ICT기술을 극대화한다. ‘라이브 스케치 월(live sketch wall)’은 관람객이 직접 색칠한 사물이 라이브 스케치 월에서 살아 움직이는 신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바닥에도 민화 속 연못을 구현해 연못의 생물들과 오브제가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생동감 있는 체험이 가능한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대행은 “경주엑스포 기념관이 개관하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근접한 문화공간이자 다양한 테마가 있는 전시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