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셔널데이, 12월 5일 서울서 성료
지난 12월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태국 내셔널데이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각국 외교관 및 한국 관계자 등 300여 명 참석
푸미폰 국왕 탄신일 기념, 한·태국 교류 협력 강화 다짐
태국 국왕 故 푸미폰 아둔야뎃 탄신일(12월 5일)을 기념하는 태국 내셔널데이 행사가 지난 12월 4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12월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태국 내셔널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와 정기용 대한민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외교 사절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본 행사가 진행됐는데 한국 국립합창단과 태국 왕립 방콕교향악단의 국가 연주로 시작돼 의미를 더해 주었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가 지난 12월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태국 내셔널데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어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2024년은 한국과 태국 관계의 중대한 도약을 예고하는 해"라며,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경제, 문화, 관광 등 다 방면에서 활발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태국과 한국 정상 간의 첫 회담에서 경제동반자협정(EPA) 타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된 점과 양국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지난 12월 4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태국 내셔널데이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올 한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160만 명, 한국을 찾는 태국관광객은 20만 명으로 예상되고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 학생이 5만 명에 이르는 등 관심이 높다며 양국이 상호 이익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故 푸미폰 태국 국왕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전 국왕과 현 국왕의 왕좌 장식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기용 대한민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축사에서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며 한국과 태국은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상호 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태국 수교 66주년을 기념하는 코끼리 모양의얼음조각.
이번 태국 내셔널데이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경제·문화 협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태국 내셔널데이를 기념하는 케이크.
한편 태국 내셔널데이는 故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탄신일과 태국 아버지의 날, 국왕의 지속가능한 토양 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를 기리기 위한 세계 토양의 날 등을 기억하기 위해 전 세계의 태국인들이 함께 모이는 날로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