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3호]2008-03-21 11:18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Niagara-on-the-Lake)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대표하는 또 다른 아이콘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로 수년간 캐나다 관광산업의 번성을 이끌어온 ‘나이아가라 폭포'에 이어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Niagara-on-the-Lake)'가 또 다른 관광 아이콘으로 부각되며 관광 시장 탈환을 예고하고 나섰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강을 따라 온타리오 쪽으로 30분 남짓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는 그 이름 그대로 온타리오 호숫가에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한국관광객들의 경우 대부분 나이아가라 폭포의 유명세에 쏠려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림같이 예쁘고 아늑한 도시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나이아가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에는 19세기 중세 시대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와 형형색색의 꽃들로 잘 가꿔진 정원이 특별히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양 길가에 자리한 특색 있는 상점들과 수공예품 판매점, 아기자기한 카페 및 레스토랑 들은 마치 동화 속 작은 마을에 도착한 듯 흥미롭고 정답기만 하다.

온타리오 호숫가에 자리한 탓에 소소한 문화와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인 이곳은 또한 맛과 향이 가히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아이스와인'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와이너리 루트(Winery Route)라 불리는 길을 따라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길을 따라 늘어선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와이너리 투어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 드넓은 포도밭과 무성한 가로수 사이에는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집들이 즐비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와이너리 루트로 넘어오는 나이아가라 파크웨이 (Niagara Parkway)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힐 정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한 후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에서 좀 더 한가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것을 적극 권유하는 바다.

취재협조 및 문의=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02)733-7740 / www.canada.travel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명소 한눈에 보기]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는 사실 한 시간 이면 시내 곳곳을 전부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고풍스런 건물과 상점들이 쉽지 않은 감흥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행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이 곳의 명소를 소개한다.

●시계탑 & 퀸 스트리트 (The Clock Tower & Queen's Street)
마을 중심을 지나는 퀸 스트리트 가운데 자리해 있는 이 시계탑은 제 1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22년에 설립된 것으로 마을의 상징이자 이정표로 손꼽힌다.

퀸 스트리트는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의 메인 스트리트로, 시계탑 주변에는 주요 상점 및 건물들이 집중돼 있어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퀸스 로얄 파크 (Queen's Royal Park)
시계탑에서 북쪽으로 온타리오 호수변에 위치해 있는 아름다운 호반 공원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호수의 멋진 풍경은 흡사 바다를 연상케 한다. 요트가 한가로이 지나는 호수 건너편으로 토론토가 보이는 해질 녘 풍경은 숨이 막힐 듯 아름답기만 하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 (Prince of Wales Hotel)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묵었다는 호텔로 퀸 스트리트 시계탑의 대각선 쪽에 위치해있다. 총 2층으로 구성된 부티크 호텔로 고급스럽고 우아하다는 평이 지배적.

건물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탓에 역시 구경꾼들이 가득하다. 정교한 조각 등으로 장식된 내부는 유럽의 중세 건물을 연상시키며 특별히 영국식 '애프터눈 티'와 '가든 스파(Garden Spa)'로도 유명하다.

●미니 교회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미니 교회가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 3m, 길이 2.5m 정도로 6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며 미니 교회이긴 해도 해마다 수많은 연인들의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와이너리 & 아이스 와인 (Winery & Ice Wine)

 

질 좋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는 특히 아이스 와인의 명성으로 남다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일반적인 와인은 가을에 수확한 포도를 숙성시키는 반면 아이스 와인은 한겨울인 1월에 수확한 포도가 주재료로 이용된다.

포도가 겨우내 차가운 바람과 눈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수분이 증발되어 당분만 남게 되는데 이 농축 진액을 숙성시킨 것이 바로 아이스 와인이다.

생산량 자체가 일반 와인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으니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한 노릇. 그러나 아이스와인의 맛은 고가의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1) 이니스킬린 와이너리 (Inniskillin Winery)
나이아가라 지역의 와이너리 중 최고의 아이스와인을 생산한다는 명성이 자자한 곳.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www.inniskillin.com)

2) 필리터리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Pillitteri Estate Winery)
캐나다에서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중 최대 규모의 생산량과 와인 부티크의 규모, 폭 넓은 선택 기회 등으로 유명하다. (www.pillitteri.com )

3) 샤또 데 샴 (Cheteau Des Charmes)
프랑스식 전통 제조법대로 와인을 제조하며 양질의 아이스 와인 생산으로도 유명하다. 넓은 부지에 돋보이는 와인 부티크를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 역시 높은 편이다. (www.chateaudeschar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