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5대 저가항공사

[한성항공]

●법인설립개요 : 2005년 8월

●상 호 : (주)한성항공

●자 본 : 2백억원

●대표이사 : 이지성 사장

●항공기 도입 계획 :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20대의 신형 항공기(ATR72-500)를 도입할 예정.

●취항노선 계획 : 청주를 기점으로 하는 노선망을 확충해 국내선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오는 6월 중으로 일본 및 중국의 50% 할인된 근거리 국제노선을 운항할 방침.

●사업진행형태 : 2005년 8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획득하고,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했으며, 2007년 6월 현재 김포↔제주 등 2개 노선에서 1일 30편(15회 왕복)을 운항하고 있다.

●기 타 : 대한민국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인 한성항공 기존 항공운임을 시간과 요일별 시장경제논리에 맞게 책정하여,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항공사 및 외국의 저가항공사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인력에 대한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실현하였으며 96.8%라는 높은 정시율과 3%에 불과한 결항율을 내세운다.

더불어 지루할 수 있는 비행시간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주항공]

●법인설립개요 : 2005년 1월 25일 애경그룹(75%)과 제주도(25%)가 공동출자한 자본금 150억원으로 민관 합작법인 형태의 (주)제주항공 설립

●상 호 : (주)제주항공

●자 본 : 2차례의 유상증자와 산업은행 전환사채 50억 주식전환 등으로 현재 총 자본금 4백억원대 (애경그룹 63.5%, 제주도 12.5%, 산업은행 12.5%, 제주도민 등 개인 11.5% 지분 소유)

●대표이사 : 고영섭 사장

●항공기 도입 계획 : 2008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1백89석의 B737-800 항공기 총 15대 도입 확정. 2008년 4월 2대 도입 예정

●취항노선 계획 : 08년 7월부터 국제선 취항 위한 준비 중

●사업진행형태 : 06년 6월 5일부터 운항 개시 이후 김포-제주, 김해-제주 노선 등 주 1백19회 운항 중, 내년 5월부터 B737-800 2대 서울↔제주 노선에 우선투입, 국제선 취항을 위해 조종사, 승무원 등 60여명의 전문 인력 채용 완료

●●기 타 : ‘Join & Joy' 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고 기존 항공사의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젊고 신선한 항공사를 목표로 제주사투리 기내 방송, 풍선아트, 기내 가족사진 촬영, 뷰티풀 코리아 서비스 등 다양한 특화서비스를 개발, 새로운 항공서비스를 선도해나가고 있다.현재 Q400(78석) 4대를 운용중인 제주항공은 4월 말 B737-800(189석) 2대가 추가로 도입되면 5월부터 일일공급석이 2,574석에서 2배 이상 늘어난 5,787석의 수송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보잉사와 B737-800 5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포함해 2013년까지 총 15대의 B737-800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영남에어]

●법인설립개요 : 2006년 12월

●상 호 : 영남에어

●자 본 : 54억

●대표이사 : 오병훈

●항공기 도입 계획 : 미정

●취항노선 계획 : 부산-제주/대구-제주 노선 (‘08.5)예정

●사업진행형태 : 설립 후 1년 6개월 간 취항을 준비중이며 2008년 안으로 자본금을 2백억원으로 끌어올려 정기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11월 5일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정기운송면허를 취득, 12월 중순부터 운항증명(AOC)을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수검 받고 있으며 서류과정은 마무리된 상태로 아직 현장실사가 남았다.

●기 타 : 영남에어는 기존 항공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후발업체인만큼 상품을 어떻게 포지션(Positioning)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항공사의 상품은 노선에 대한 좌석과 요금, 서비스 품질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당사가 기반으로 하고 있는 부산, 대구 등 우리지역을 중심으로 수요노선에 대한 운항편수를 집중하여 항상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선계획을 준비중에 있다.

또한 더욱 철저한 고객서비스를 통해 기대이상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객행복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객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영남에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접촉채널을 운항초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법인설립개요 : 2007년 10월 30일 설립(기존 부산국제항공) 이후 2월 14일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 참여로 저가항공산업 진행 중

●상 호 : 에어부산주식회사

●자 본 : 초기자본금 245.5억원 +아시아나항공의 230억원과 기존 주주의 증자 등 5백억원 가량 (아시아나항공 지분 46% 보유)

●대표이사 : 김수천 상무

●항공기 도입 계획 : 미정

●취항노선 계획(예정) : 부산/제주, 부산/김포 부산/인천(‘08.10)

●사업진행형태 : 미정

●기 타 :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국제항공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결과, 부산국제항공은 초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선진항공사의 경영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이 지향하는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모델로써 부산국제항공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낮은 서비스를 토대로 싼 요금을 제시하는 기존 저가 항공사와는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당사의 안전과 서비스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원가혁신을 통해 낮은 요금을 제공하는 지역기반 항공사를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아시아나는 조인식 이후 별도의 팀을 구성하여 회사명을 변경하고 (아시아나항공의 230억원 출자 시점에 ‘에어부산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항공기 도입, 조직 구성, 인력채용 및 교육훈련, 각종 인허가 절차 등 빠른 시일 안에 취항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에어코리아]

●법인설립개요 : 2008년 1월 23일

●상 호 : (주)에어코리아

●자 본 : 2백억원

(대한항공 지분 100%)

●대표이사 : 김재건 (전, (주)대한항공 상무이사)

●항공기 도입 계획 : B737-800(3대, 189석), A300-600(2대, 292석)

●취항노선 계획(예정) : 김포/제주(‘08.7), 부산/제주(‘08.12), 김포/부산(‘09.4월)

●사업진행형태 : 지난 4월 7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항공기 5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김포/제주노선과 부산/제주, 김포/부산 등 3개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기 타 : 저비용항공사로는 국내 네 번째인 에어코리아는 사업계획에서 중형 제트항공기(B737-800, A300-600)를 이용, 기존운임의 약 80% 수준에서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주)에어코리아에 대해 면허를 발급함에 따라 동 항공사는 운항개시 이전까지 안전운항요건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시설ㆍ인력ㆍ장비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전검증절차(AOC발급 등, 약 3~6월소요)를 밟게 되며 AOC발급 후 공식 취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혹자는 말한다. 유례없는 고유가시대는 저가항공의 몰락과 항공 산업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또 다른 이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닐 수 있는 저가항공의 매력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분명히 이끌어 낼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자부한다.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저가항공산업의 실체와 이에 따른 국내시장의 현황을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틈새 파고드는 저가항공산업 논란 속 사업 추진 ‘가속화

수요 있는 블루 오션 VS 무분별한 경쟁 야기

1.저가항공(Low Cost Carrier/LCC)이란 무엇인가?

기존 대형 항공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경영전략을 달리하여 대형 항공사들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항공사 혹은 항공운송 사업을 통칭하는 말이 요사이 항공업계의 화두고 되고 있는 저가항공(LCC)이다.

저가항공은 일반적으로 대형항공기 보다 규모가 작으며 보통 60석 내외의 중ㆍ소형 항공기로 6백㎞ 이내의 도시와 도시간 단거리(비행시간 2시간대)를 중심으로 운항된다.

주요 타깃은 레저 및 비즈니스 고객이며 법적 최소인원 운영, 기내식 및 스낵의 유료화, 기종 단순화로 유지비용 절감, 온라인 판매, 기내음악 및 영화 잡지 신문 등 일체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전무, 허브공항과 주변 지역 공한 간 연결, 포인트 to 포인트 서비스 가능 등이 저가항공의 특징이다. 일반항공에 비해 30%~70%까지 요금 할인이 가능하며 모든 서비스와 각종 정책을 간소화시켜 가장 효율적인 운영과 최대한의 원가절감 그리고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 저가항공이 항공업계의 최대 블루칩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2.저가항공의 출현 배경과 국가별 육성 방안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저가항공의 출현 배경을 국가별 다양한 규제 완화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자유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입지를 굳힌 대형항공사 외에 보다 적은 예산과 규모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저가항공의 시초라 불리는 미국 SouthWest 항공사의 경우 지난 1971년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2003년 매출 5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미국 전역 30개주 59개 공항 취항, 2백65대의 항공기 보유로 미국 내 4위, 승객 수 3위 차지 등 전형적인 저가항공모델로 순항하고 있다. 또한 SWA의 성공은 이후 델타항공, 콘티넨탈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내 대형 항공사들이 잇따른 저가항공시장 진출을 가져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형항공사들은 기업구조와 맞지 않는 채용과 고유가, 기존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국가별로 저가항공 육성 방안은 정책에 따라 모두 다른 양상을 띠긴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정부의 통합된 정책에 따라 제도법개선과 지원으로 성장이 가능했고 현재 60여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중인 유럽 지역은 시간 단축을 위한 통근자 및 비즈니스맨들의 수요 증가로 저가항공시장이 자리 잡게 됐다.

이외에도 저가항공 비율이 북미는 25%, 뉴질랜드는 70%에 이르고 있으며 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도서 및 벽지노선에 대한 운송수요를 토대로 성장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 8월 31일 청주-제주 구간에 첫 취항한 한성항공을 필두로 2006년 6월 제주항공이 제주-김포에 취항하면서 본격적인 저가항공시대의 막이 올랐다.

3.저가항공의 강점과 약점

저가항공의 강점은 대형항공기 보다 경제적 효율성을 얻을 수 있고 탑승객에게 저비용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시간 항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대형항공사가 단거리 노선을 운행 할 때 보다 항공요금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은 고객의 구매욕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장점. 국내 시장의 경우 양 국적사의 노선이 국제선 중심인데다 기종 역시 대형기 위주여서 단거리 국내선을 대상으로 수지를 맞추기란 어려운 점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성항공이나 제주항공 같은 저가항공의 단거리 노선 운항은 고객이나 항공업계에 긍정적으로 비쳐졌던 점도 사실이다.

문제는 빡빡한 운항 스케줄로 인한 안전문제인데 타 항공사들의 비해 낙후된 항공기가 다수 존재하는 탓에 진동과 소음으로 쾌적성이 하락되고 안전성이 취약하다. 또한 한 번 구매한 티켓은 환불이 불가능하고 항공사와 항공기 특성상 연착 가능성의 우려가 늘 존재한다.

이 밖에도 미리 시장을 선점한 타 항공사들의 견제 때문에 신규 항공사의 시장참여가 녹록치 않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저가항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저가 항공사들을 위한 제도 개선을 통해 시설 사용료를 좀 더 할인하고 내부 마케팅 및 홍보 전략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노선을 개발하고 기존 항공사들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고객의 세심한 욕구를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로 극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4.국내 저가항공 시장의 명암

저가항공산업은 세계 대규모 항공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폭 넓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저가 항공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 산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가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대규모 항공사들의 업계 독점이 심하고 저가항공에 따른 부정적인 인식이 다수 존재하는 탓에 수요가 있다 한들 드러내놓고 밝힐 수 있는 수치는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또한 무분별한 저가항공시장 진출과 경쟁심화로 책임감 없는 운영이 빈번하다는 점 또한 시장 저하의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저가 항공의 시초인 한성항공의 경우 회사 설립 초기부터 내부 경영진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운항을 중단한 바 있으며, 잦은 항공운항결항으로 항공기 안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던 적이 많다. 또 제주항공 역시 공항 착륙사고로 안정성 문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저가항공을 설립하고 운항중인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며 이 밖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항공사는 영남에어, 에어코리아, 에어부산 등 7개다. 이 가운데 에어코리아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지난 4월 7일 정기항공사업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이르면 7월부터 국내 노선 운항이 가능해 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법인 설립이나 추진은 국토해양부의 결정에 따르게 되는데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21일 개정된 항공법을 토대로 오는 5월 21일부터 시행되는 항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미리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신규 항공사의 경우 국제선 취항 기준을 제도화하기 위해 항공사업자가 국제선 노선을 개설코자 할 때 국내선에서 2년 및 2만편 이상을 사망사고 없이 운항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또 외국 항공사가 우리나라에 취항하기 위해 외국인국제항공운송사업자로 허가를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자국의 국내선에서 2년(우리나라를 제외한 국제선 1년) 이상, 2만편 이상을 사망사고 없이 운항하였음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항공운송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정기항공운송사업·등록기준 중 항공기 좌석수(80석 이하) 및 기령 제한(25년 이하)을 폐지하고 국내 항공운송사업자의 사업 계획 변경 관련 수수료 부과도 폐지하는 등 규제 개선도 수반하고 있다.

5.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지리적으로 협소한 탓에 국내선 항공기 이용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제주도의 경우 국내 최대의 관광지라는 특수성으로 비교적 성공적인 운항이 가능했지만 타지역은 쉽지 않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소득 증대로 여행이라는 여가의 발전과 비즈니스로 인한 항공기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항공산업은 제대로 된 기반과 투자, 운영 등의 삼박자만 골고루 갖춰진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사업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기존 대형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대형 항공업체의 다소 높은 항공 가격과 복잡한 절차, 시간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저가항공사들이 이러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보다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를 펼친다면 단거리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시장세분화 및 타깃 선정 등이 먼저 진행돼야 하며 저가항공일지라도 인력 보충과 끊임없는 교육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가격경쟁이 아닌 건전한 시장을 조성하고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을 극대화 시키려는 자세 역시 중요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