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02호]2023-02-27 11:11

​웰니스관광+의료관광 시너지로 K-관광 수출 효과 날개
 
의료관광 중심형 대구·경북, 부산, 인천, 웰니스관광 중심형 강원, 전북, 충북 선정
개별 운영하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와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통합
통합 운영에 따라 개소 당 지원 예산 5억 원, 사업 기간 3년으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웰니스관광 산업과 의료관광 산업 연계로 K-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두 지원 사업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으로 통합하고, 광역자치단체(이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대구·경북(2개 지자체 연계), 부산, 인천, 강원, 전북, 충북 등 6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운동(Fitness)의 합성어로 웰니스 관광은 건강의 회복과 증진을 추구하는 관광 활동을 의미한다.
 
의료관광산업은 외국인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쇼핑, 숙박, 관광 등과 연계하여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분야이다. 외국인 환자 1명 방한 시 평균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 평균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웰니스관광산업 역시 코로나19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 성장 산업이다.
 
강원도의 경우 문관부 지정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웰니스관광산업을 육성한 결과 도내 웰니스 관광 관광객 유치 숫자가 2020년 약 10만 5,000명에서 2022년 27만8,000명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019년 방한 외국인 환자(49만7,000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의료관광 지출액 3조331억 원, 생산 유발액 5조5,000억 원, 취업 유발 인원 4만4,000명으로 추산했다.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4,360억 달러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0.9%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2021, Global Wellness Institute)
 
문관부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건강·휴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웰니스와 의료의 융·복합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와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통합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지를 총 8개소에서 6개소로 줄이는 대신, 1개소 당 지원액을 연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사업 기간은 단년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장기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작년 12월 2일(금)부터 올해 1월 19일(목)까지 진행한 공모에서는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평가위원들의 서류 심사와 종합 최종 평가를 통해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 협력체계, 지자체 추진 의지,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정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우수한 의료관광객 유치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웰니스 관광 자원의 발굴과 지원 노력을 보인(이하 의료관광 중심형) 대구·경북, 부산, 인천과 지자체 내 매력적인 웰니스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의료관광을 연계시키는 전략을 제시한(이하 웰니스관광 중심형) 강원, 전북, 충북 등 총 6개소가 선정됐다.
  
의료관광 중심형 대구·경북, 부산, 인천 3개소 선정
 
▲대구·경북은 두 지자체가 협력해 대구의 성형·피부 의료기술과 경북의 소백산, 백두대간 등 자연·숲 웰니스관광을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웰니스·의료 관광 전용 카드, 의료 특화 해외홍보 거점을 운영한다. ▲부산은 동부권(방사선 치료), 서부권(중증질환), 도심권(서면의료거리) 등 권역별 의료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웰니스를 연계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융·복합 관광자원과 상품을 개발·홍보한다. ▲인천은 도심권(의료·미용 중심), 송도권(MICE 연계), 영종권(환승, 고급 휴양 관광), 강화·옹진권(숲, 해양 치유) 4대 권역을 중심으로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한다.
  
웰니스 관광 중심형 강원, 전북, 충북 3개소 선정
 
▲강원은 원주(한방), 동해(스파), 영월(자연 회복), 평창(숲), 정선(명상) 등 지역의 대표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으며, 특히 생활 습관 빅데이터와 연계한 맞춤형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전북은 진안, 임실, 순창 등을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거점 5개소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전통 문화와 양·한방 협진을 통한 만성 질환관리를 연계해 웰니스·의료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충북은 충주·제천의 ‘깊은산속옹달샘’과 ‘리솜포레스트’ 등 선도적인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양·한방 통합 진료를 연계한 검진-치료-치유-휴양 등 융복합 체계를 갖춘다.
 
문관부 정책 담당자는 “2023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는 기존 두 사업의 통합과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지 별 지원 예산과 사업 기간을 확대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자 했다”라며, “이를 통해 성형·피부 등 의료 치료와 명상·요가·숲 치유 등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전략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지역별로 특화된 매력적인 융·복합 웰니스·의료 관광 목적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