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1호]2023-05-25 10:52

​인천공항 코로나19 이후 이용 여객 형태, 어떻게 변했나?
단체여행 보다는 개별여행을…공항 이용은 비대면 서비스 선호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희정)는 코로나19 전‧후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내‧외국인 및 환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인천공항 이용여객 행동 특성 조사’결과를 지난 5월 24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은 인천국제공항 이용 여객의 여행 특성(출국 목적, 여행 유형, 동반자 유형) 및 공항 내 시설/서비스(체크인, 면세점 등) 이용행태이다.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회복된 2023년 1분기 이용 여객 행태는 코로나19 발생 전(2019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① 출국 목적 : 코로나19 기간중 가장 낮았던 ‘관광/휴양’이 다시 1위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여 출국한 목적은 코로나19 확산기인 지난 2021년에는 친지 방문(33.7%)이 가장 높았으나, 코로나19 회복기에 접어든 2023년 1분기에는 관광/휴양(71.4%)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비율(66.1%)보다 높은 것으로서, 그간 억눌려있던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규제 완화이후 급증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② 동반자 유형 : 혼자보다는 가족/친지와 함께]

동반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기에는 혼자 여행(67.4%)을 선호한 반면, 2023년 1분기에는 관광/휴양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족 및 친지와 함께 여행(44.2%)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여행 유형 :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개별여행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져]

여행 유형으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른바 패키지여행이라 불리는 단체여행 보다 개별여행(FIT*9)을 선호(75%)했는데 이 형태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증가한 84.3%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여행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특성이 여행유형 선택에도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④ 시설 및 서비스 : 공항에서도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대세로 자리잡아]

인천국제공항 내 이동 동선의 시설 및 서비스 이용 행태에서는‘체크인 방식’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체크인 방식의‘비대면 체크인(키오스크, 웹․모바일, 셀프백드롭 등)’비중이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23.1%p 증가한 68.6%를 차지하며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중 급격히 확산된 비대면 서비스 이용 보편화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⑤ 접근교통 : 대중교통망 회복에 따라 리무진버스와 공항철도 이용률이 높아져]

인천국제공항 접근 교통 이용 수단은 코로나19와 관계없이‘승용차’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의 대중교통(리무진, 공항철도) 이용률은 22.5%에서 43.5%로 21%p 증가했으며, 이는 공항 리무진 버스의 운행 확대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버스 운행은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인 주간 2,020편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활용한 공항 접근성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⑥ 공항시설이용률 : 면세품 구매, 식사 등 공항에서의 소비도 정상화 중]

인천국제공항 시설 이용률은 지난 2021년 감염 예방을 위한 공항 시설/서비스의 일시적 운영 중단에 따라 저조했으나, 공항 운영 정상화 후 시설 개장률이 높아지며 2023년 1분기에는 일반지역 26.9%p, 출국장지역 10.2%p씩 시설/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방문한 여객의 면세품 구매율은 81.5%로 나타났으며, 공항 면세점 이용 이유로는‘즉시 상품 구매 가능(53.4%)’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코로나19 이전 연매출이 2조원을 넘겨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매장으로서, 금번 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변경에 따른 전면 리뉴얼 운영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이에 따라 향후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면세 쇼핑은 여객들에게 보다 높은 만족도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회복기를 맞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안정화에 총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기를 맞아 공항 운영 안정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5월 7일에는 최근 3년 내 최다 일일 여객인 15만7,000명(5월 7일)을 처리하는 등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수요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이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월말부터 ‘수요 회복기 공항 운영 정상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회복기에 미국 및 유럽 공항에서 발생했던 수하물 지연 및 비행기 연착·취소 등 공항 운영 대란은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찾아볼 수 없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여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공항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