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9호]2016-05-30 09:06

홍콩(HongKong)
 
 
A Thousand Dreams of HK


장국영의 노래 <A Thousand Dreams of you>의 가사처럼 홍콩은 수천 가지의 꿈을 꾸게 한다. 어느 도시보다 천의 얼굴을 가진 홍콩은 그만큼 볼 곳도 먹을 것도, 사야 할 것도 많다.

홍콩으로의 짧은 여행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스마트한 정보다. 언제나 새롭고 다채로운 홍콩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더 이상 헤매지 말고 미리 기억해두자. 변화무쌍함을 첫 번째 원칙으로 고수하는 홍콩에서 스마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알짜배기 비법은 황금과도 같다. 여행에서 돌아와 두고두고 흐뭇해지는 쇼핑 장소와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꼭 ‘득템’해야하는 아이템들을 모았다.

자료협조 및 문의=홍콩관광청(www.discoverhongkong.com/kor) | 글·사진=김윤선 통신원

“설렘 가득한 종합선물세트”
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도시,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훌쩍 떠나고 돌아올 수 있는 홍콩은 한국인에게는 가장 친근한 여행지이다. 오랜 시간 동안 홍콩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크기는 작아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다채롭기 때문이다.

홍콩은 작은 골목 하나에도 그들만의 특색이 있고 스토리가 담겨 있다. 빈틈없이 연결돼 있는 고층 빌딩과 일렬로 늘어선 작은 스트리트를 촘촘하게 메우고 있는 상점들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굵직한 역사적인 변화를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처럼 홍콩이 전 세계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다는 점이다. 패션, 음식, 아트를 총 망라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소개하는 일에 절대 게으른 법이 없다. 올 때마다 늘 새롭고 변화하고 있는 홍콩이 세계인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패션 브랜드의 첫 번째 아시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상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 거기에 특색 있는 로컬 브랜드까지 가득한 홍콩에서의 쇼핑과 여행은 설렘 가득한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하는패션 브랜드 숍 ‘Must go for style in HK’
 

△최고급 소재 경제적인 가격 Grana
현재 홍콩에서 가장 핫 한 브랜드인 그라나(Grana)는 최고급 원단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한 그라나는 오프라인 매장인 더 피팅 룸The Fitting room에서 샘플을 입어보고 매장에 있는 디바이스로 제품을 주문해야 한다. 당일 오후 5시 전까지 주문할 경우 같은 날 7시 이후에 매장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보통은 매장에서 주문한 후, 이틀 뒤에 머무는 호텔 등 원하는 주소로 배달을 해주기도 한다. 다소 복잡한 주문 방식에도 인기를 모으는 것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 때문. 중국 항저우의 최고 실크로 만들어지는 블라우스가 HKD350불 정도, 아일랜드산 리넨 셔츠가 HKD94불로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 외에도 몽골리안 캐시미어, 일본 데님, 프랑스 포플린 등 최고급 소재의 제품을 쉽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 코즈웨이베이와 셩완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www.grana.com)
 
 

△온 가족을 위한 캐시미어 Bypac
홍콩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바이팩(Bypac)의 캐시미어 제품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바이팩은 홍콩의 대표적인 캐시미어 패션 브랜드로 모던하면서도 기본적인 디자인에 충실한 제품을 선보인다. 남녀 기본 스웨터나 가디건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옷들과 소품들이 다양해 온 가족을 위한 캐시미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제품을 소개하는 본 매장 외에 아웃렛 매장이 훨씬 인기가 높은데 바이팩의 디자인은 크게 변화가 없어 신상품과 할인 상품에 지다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여성 기본 가디건은 HKD1500불 수준이며 스웨터는 HKD800불, 머플러는 HKD980정도이다. 하지만 본 매장 역시 시즌 별로 50퍼센트 이상 큰 폭의 세일을 하거나 일 년 대부분 할인 행사가 많아 사이트에서 할인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www.bypac.com)
 
△프렌치 감각의 캐시미어 Philippe le bac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필리뻬 르 박(philippe le bac)은 최근 홍콩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이다. 기존 단정한 스타일의 캐시미어에서 벗어나 유럽 스타일의 시크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특히 홍콩의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유럽에서 백 퍼센트 캐시미어 인증을 받은 몽골리아산 소재로 월등한 제품 질과 함께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만족도가 높다. 부드러운 감촉의 캐시미어 스카프는 HKD350불, 여자 캐시미어 스웨터는 HKD480불, 남자 캐시미어 제품은 HKD580불부터 시작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홍콩과 베이징, 상하이에 브랜치가 있다. (http://philippelebac.hk)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하는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 ‘Where to go for the wellness’



 
△40년의 역사가 있는 곳 Hop Cheong Pens&Lighter
셩완의 홉 청 펜스&라이터스(Hop Cheong&Lighters)는 같은 자리에서 40년 가까이 영업하고 있는 만년필과 라이터 가게이다. 세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숍에는 연륜이 가득한 주인 앤디와 존이 손님을 반겨준다. 듀퐁, 까르티에, 몽블랑 등 수십 개의 브랜드 만년필과 펜, 라이터와 잉크 등이 진열돼 있다.

신제품은 물론 세월이 느껴지는 빈티지 만년필과 잉크 외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고를 수 있다. 상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한 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홍콩의 역사와 함께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만년필은 HKD800불부터 수 천불까지 다양하고 이야기를 잘하면 깎아 주기도 한다. (www.go.to/hopcheong.pens)


△모던한 중국을 만나다 Tangtangtangtang
라이프 스타일 컨셉트 스토어 탕탕탕탕(Tangtangtangtang)은 완차이의 헤리티지 건물 폰Pawn에 위치해 있다. 1930년대 상하이 스타일을 모티브로 꾸며진 매장 인테리어는 들어가는 순간 화려한 중국의 어느 저택에 온 기분이 든다. 거실, 부엌, 욕실, 침실로 나눠진 매장에는 각 장소에 필요한 생활 용품들을 진열해 놓고 있다. 옛날 저택을 컨셉트로 하고 있지만 제품들은 홍콩의 모던한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시그니쳐 컬러인 겨자색의 파우치, 벌레가 프린트된 우산, 모던한 디자인의 라이스 쿠커와 토스터 등 탕탕탕탕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가득하다.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인 포춘 쿠키 모양의 소금 후추 통은 실버와 골드 컬러가 있으며 HKD600불, 우산은 HKD280에서 HKD400불 정도이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매장과 주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홍콩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www.tangtangtangtang.com)


△푸드 편집 스토어 Aji ichiban
최근 홍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매장은 다름 아닌 푸드 편집 스토어이다. 슈퍼마켓도 아니고 브랜드 매장도 아닌 푸드 편집 스토어는 여러 나라에서 수입해오는 각종 푸드 관련 제품을 총망라해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푸드 편집 스토어로는 759, 360도, 아지 이치반Aji ichiban 정도이다.

푸드 편집 스토어에는 말 그대로 일본, 타이완, 호주,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유명한 캔디, 초콜렛, 음료 등 인기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구하기 힘들었을 때 이 곳 푸드 편집 스토어에는 허니버터칩 오리지널이 가득했었다고. 수입하는 물품은 시기마다 다르며 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바꾸어 진열한다. 가격 또한 HKD10불에서 HKD30불 정도로 선물용으로 가져가기에 적당하다.
 
 
 
 
홍콩에서 꼭 하나 장만해야 하는 아이템 ‘Wish list to buy in HK’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로즈잼 Rose petal Jam
홍콩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소가 바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다. 그 곳에서 갓 구운 스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잼이 바로 장미 꽃잎 향이 가득한 로즈 잼이다. 홍콩에서 25년 넘게 최고의 맛을 유지하는 만다린 오리엔탈의 더 만다린 케이크 숍The Mandarin Cake Shop에서 최고의 인기 아이템은 단연코 로즈 잼Rose petal Jam이다.

은은하게 번지는 장미꽃의 향기와 부드럽게 퍼지는 질감의 잼을 보면 당장 갓 구운 스콘을 사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작은 사이즈인 250g이 HKD208불, 큰 사이즈인 420g은 HKD258불이다.
 


△사봉의 바디케어 제품 Sabon body scrub
사봉의 제품은 사해의 소금을 함유한 바디 스크럽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사봉의 제품들은 자연에서 얻은 추출물로 피부에 자극이 없고 향이 좋아 홍콩에서 꼭 방문해야하는 숍으로 꼽힌다. 바디 스크럽 제품은 자스민, 아이리스, 라벤다 애플, 레몬 민트, 망고 키위 등 다양한 종류의 향에서 고를 수 있으며 320g에 HKD295불, 600g은 HKD420불에 구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는 팜 트리 오일을 함유한 천연 비누가 HKD80불 내외이고 헤어 제품은 HKD190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트 모양의 비누는 HKD70불 내외로 데코레이션 아이템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 하버시티, 타임스퀘어, 시티 플라자 등 홍콩에 7개의 매장이 있다. (www.sabon.com.hk)


 


△블랙 트러플 오일 Black Truffle oil
요리에 대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운 여행자들은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고 사용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최근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트러플이 함유된 제품들이다.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홍콩의 시티 수퍼City super에서 꼭 구입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트러플 함유 제품들.

특히 트러플 오일은 계란 부침이나 감자 튀김에 살짝 뿌려만 주어도 버섯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트러플 오일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화이트 트러플 오일이 조금 더 비싸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인 엘 에세 블랙 트러플 오일Elle Esse Black Truffle oil은 100ml에 HKD68불, 250ml는 HKD135불, 화이트 트러플 오일은 100ml에 HKD80불, 250ml에 HKD160불이다.
 

△루상의 왕대추와 노루궁뎅이버섯
홍콩에도 지금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좋은 질의 식재료와 오가닉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홍콩의 루상樓上은 건강 식품은 물론 프리미엄 식재료를 함께 모아 판매하는 대형 헬스 푸드 스토어이다. 인삼이나 버드 네스트, 말린 전복이나 가리비 등 고급 식재료는 HKD1,500불부터 시작하고 실생활에 사용하는 말린 무, 귤 껍질, 죽순, 배추 등은 HKD100불 안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혼합 곡식과 견과류 등이 다양하고 오가닉 코너와 수입 식자재 코너가 마련돼 있어 천천히 돌아보면 사고 싶은 제품들이 눈에 띈다. (www.hkjebn.com)
 

△인스턴트 누들 만한대찬 우육면
홍콩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완의 누들 만한대찬 우육면Imperial Big Meal은 홍콩 여행에서 꼭 사가야 하는 아이템에 이름을 올려도 좋다. 타이완의 우육면 국물을 베이스로 무엇보다 두꺼운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한 끼 식사로 푸짐한 느낌을 준다. 매운 정도에 따라 한국의 육개장 맛과 비슷한 맵기부터 사천식 매운 국물까지 5가지의 매운 맛이 있다.

그 중 매운 맛이 강한 수퍼 핫 팟 비프 맛이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시티 수퍼나 그레이트와 같은 대형 수퍼마켓보다 로컬 수퍼마켓 체인점인 웰컴Wellcome과 퓨전Fusion에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은 HKD16불 내외이다.
 

△Bose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홍콩에서 꼭 하나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으로 보스Bose 블루투스 스피커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8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매장에 들러 가격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다. 디자인은 물론 하이 퀄러티의 음질을 가지고 있는 보스 사운드 링크 블루투스 스피커Bose Sound Link blue Speaker 시리즈는 음악 매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행사시에는 4만 원 상당의 스피커 커버를 무료 제공하는 등 한국에서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있다. 스피커 가격은 HKD2,800불 정도, 가죽 커버는 HKD280불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