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53호]2018-11-16 08:23

캐나다 대장정 횡단여행



 
 
캐나다 대장정 횡단여행 ‘지상 위의 크루즈 비아레일과 함께 하는 겨울여행’
 
 
대한민국의 100배 면적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토 면적이 넓은 나라다. 이 캐나다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비아레일은 총 1만2,500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19개의 노선으로 나누어 운행하며 총 역 개수가 450개나 된다. 비아레일은 편안한 교통수단임은 물론, 캐나다 구석구석을 낭만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상 위의 크루즈”라는 별명 답게 모든 시설이 선내에 구비되어 있어 숙식과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 침대와 세면대가 딸린 개인 방부터 무료 음료와 간식, 식사코스까지. 열차 등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흔히 생각하는 ‘열차에서의 숙식은 고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렇듯 비아레일은 접근성과 편안함을 고루 갖춘 세계 철도여행 팬들이 손에 꼽는 관광열차다. 특히 패스 이용 시 자유롭게 탑승횟수 제한 없이 내렸다 다시 탈 수 있어 마음 가는 곳에서 내려 역 주변의 경치를 즐긴 후 다시 기차에 타서 이동할 수 있다. 비아 레일과 함께 낭만적인 캐나다 횡단 여행을 즐겨보자. <표 참조>
 
 
캐네디언 라인, 코리도 라인, 더 오션 라인까지 지역별 기차 매력 더해
 
유럽에 유레일패스가 있다면 캐나다엔 비아레일이 부담 없는 편리함 제공

 
 
1. 케네디언 (Canadian)
밴쿠버-재스퍼-에드먼튼-사스카툰-위니피그-토론토 구간을 거치는 4,500km 길이의 케네디언 라인은 꼬박 4박 5일에 걸쳐 87시간을 달리는 구간이다. 태평양 해안에서 사막지대를 거쳐, 로키의 빙하를 품은 산들과 에메랄드빛 호수 등의 다양한 대자연의 풍경을 지나는 구간으로 특히 눈 덮인 로키 산맥과 레이크루이스를 관광할 수 있는 구간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가장 높다. 로키산맥을 제대로 보려면 재스퍼에서 출발하여 밴쿠버에 도착하는 기차편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눈꽃 열차
에드먼튼과 재스퍼 구간은 겨울철에 아름다운 눈꽃열차로 변신한다. 끝없이 새하얀 눈에 덮인 로키산맥을 지나치며 설원 속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캐나다 겨울의 환상을 일깨우는 열차 경험이 될 것이다.
 
-로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캐네디언 로키는 겨울이 되면 다채로운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로 변신한다. 샴페인 파우더라 불리는 눈 위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 대자연과 함께하는 개썰매, 스케이트, 스노우슈잉 뿐만 아니라 다운타운에서의 쇼핑과 맛 투어 등 동화 속 겨울왕국의 모습을 실제로 만나 볼 수 있다.
-밴프 곤돌라(Banff Gondola) 탑승
캐네디언 로키에 도착했다면 제일 먼저 밴프 곤돌라를 타고 설퍼산 정상에 올라 밴프를 한 눈에 내려다 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전망대를 마련했다. 밴프 상공 약 884m에 마련된 이 산 정상 산책로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새로운 레스토랑과 참여형 전시물, 멀티센서리 극장, 아름다운 360도 옥상 전망대까지 새로워진 밴프 곤돌라가 오감을 자극한다.
-밴프타운(Banff Town) 거닐기
캐네디언 로키에 자리잡은 아늑한 마을, 밴프는 고향처럼 포근하면서도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곳이다. 캐나다 로키 산맥의 들쭉날쭉한 바위 봉우리에 둘러싸인 밴프국립공원 중심의 밴프 타운에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밴프 애비뉴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다양한 디자이너 의류 매장과 기념품점, 캠핑 상점, 여행사, 스파, 클럽, 바와 숙박시설을 만날 수 있다.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즐기기
레이크 루이스를 웅장하게 지키고 있는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호텔(Fairmont Chateau Lake Louise Hotel)에서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낭만적인 티타임을 가졌다. 120년 역사가 느껴지는 호텔에서 반짝이는 은식기에 담겨 나온 예쁜 디저트와 차들을 아름다운 레이크 루이스를 배경 삼아 즐길 수 있다.
-헬기 타고 스노우슈잉 즐기기
헬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거대한 로키를 한 눈에 감상하며 짜릿함을 느꼈다. 헬기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샴페인 파우더라 불리는 부드러운 설질 위에서 스키, 스노우슈잉 등 윈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에서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자연 팥빙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나무들 사이로 야생 동물의 발자국을 찾는 재미는 덤이다.
 
-밴쿠버
* 밴쿠버 대표 도심 공원, 스탠리파크(Stanley Park)
공원 둘레가 30km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스탠리파크에는 방파제를 따라 10km가량 되는 해안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공원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안에는 미니 기차와 버스가 다니고, 수족관, 토템폴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공원 북쪽에는 프로스펙트 포인트라고 하는 절벽 전망대가 있는데 왼쪽으로는 바다와 섬의 장관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가 보인다. 공원 입구 근처에 자전거 렌탈 숍이 있어 여행자도 쉽게 자전거를 빌려 스탠리파크를 구석구석까지 돌아볼 수 있다. 구글맵으로 공원 내 모든 구간을 볼 수 있으니 스마트폰만 있으면 길을 잃을 일은 없다.
 
-개스타운(Gastown)
밴쿠버를 여행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개스타운이라는 지명을 있게 한 게시잭(Gassy Jack)의 동상과 15분에 한번씩 증기를 내뿜는 증기시계(Steam Clock)가 개스타운의 명물이다. 역사적인 건물과 클래식한 풍경이 돋보이는 곳이라 그런지 밴쿠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개스타운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현지인도 놀랄 만한 숨은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디자이너 구두 숍이나 증기 맥주 펍, 트렌디한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한가지 팁을 더한다면, 밤에 개스타운을 방문한다면, 개스타운이 조명으로 빛나 더욱 낭만적인 장소로 변한다.
 
-축제
다인아웃 밴쿠버 페스티벌
다인아웃 밴쿠버 페스티벌은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음식/미식 축제다.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의 수백 명의 셰프들이 밴쿠버로 모여들어 다양한 메뉴와 식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3코스 음식과 함께 추가 요금 지불 시 와인 페어링까지 가능하다. 호텔 연계 패키지를 이용하면 1박 숙박 시 다인아웃 디너가 제공되며 에어캐나다 항공권 예약 시 15%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인기 프로그램은 금세 매진되니 스케줄 확인 후 선예약은 필수다.
·일시 : 2019년 1월 18일 ~ 2월 3일
·웹사이트 : https://www.dineoutvancouver.com/
 
 
2. 코리도(Corridor)
드라마 도깨비로 한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퀘벡시티에서 몬트리올, 토론토, 윈저를 잇는 노선이 바로 코리도다. 코리도 노선은 비아 레일 이용객의 70%를 차지할 만큼 붐비는 구간이다. 토론토, 킹스턴, 몬트리올, 퀘벡 등 다운타운에 역이 위치해 있어 통근용으로도 자주 사용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동부 대표 여행지인 토론토, 나이아가라폭포, 퀘벡시티, 몬트리올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까지 연결되어 있다.
 
-볼거리
나이아가라 혼블로워 크루즈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혼블로워 크루즈에 탑승하여 폭포의 물방울을 흠뻑 맞고, 나이아가라 짚라인, 헬리콥터, 월풀 젯보트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나이아가라폭포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오는 12월 2일까지 연장 운영을 한다고 하니 그 인기를 엿볼 수 있다. 더 이상 나이아가라폭포가 보는 여행지가 아닌 오감으로 즐기는 여행지로 부각되었다.
·링크 : http://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nhc
 
-퀘벡 샤또 프롱트낙 호텔
드라마 도깨비에 나와 화제가 된 페어몬트 샤또 프롱트낙호텔은 퀘벡시티 여행의 가장 매혹적인 랜드마크이다. 세인트 로렌스강이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퀘벡 시내 어디에서든 샤또 프롱트낙호텔을 볼 수 있다. 퀘벡시티 여행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갈 수 있고, 샤토 프롱트낙호텔 앞에서 시티관광을 위한 2층 버스가 출발한다. 호텔 로비에서 눈여겨볼만한 것 중 하나는 금빛으로 빛나는 럭셔리 우편함. 호텔의 각층 엘리베이터 벽에는 파이프로 로비의 우편함까지 연결되는 투입구가 있다. 현재에도 실제로 편지를 보낼 수 있어 여행 중 지인들에게 엽서를 손쉽게 보낼 수 있다. 호텔 내부와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보자. 호텔에 대해서라면 무엇이든 알고 있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50분간 호텔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다.
·링크 : http://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fch
 
-토론토 패스(The Path)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 복합몰인 PATH는 27km에 달하는 토론토 도심의 지하도시로, 쇼핑,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일 20만여명의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다니고 있으며 1,200여개의 상점과 서비스점 들이 입점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만도 5,000여명에 달한다. 패스를 통해 20개의 주차장, 6개의 지하철역, 2개의 대형 쇼핑몰, 8개의 주요 호텔 및 철도 터미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키 명예의 전당, 에어캐나다센터, 로저스센터, CN타워와 같은 토론토의 주요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명소에도 연결되어 있어 악천후에도 쇼핑과 이동이 가능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
몬트리올에는 ‘지상과 지하로 나뉘어진 2개의 도시가 있다’는 말이 있다. 1966년부터 몬트리올은 지하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지하 도시를 구성해왔다. 몬트리올의 지하 도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와 미적인 설계를 자랑한다. 총 32킬로미터의 통로가 20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1,700개의 옷 가게, 30개의 극장, 박물관, 공공 시설, 호텔 등이 10여개의 지하철역, 대학, 주택가 등 지상의 주요 시설들과 연결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만 1일 평균 50만명에 달한다. 몬트리올의 지하 도시는 단지 쇼핑 공간만이 아니라 만남과 문화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거대 공간이 되고 있다.
 
■축제
몬트리올 뤼미에르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겨울 축제 중 하나인 몬트리올 빛 축제. 빛으로 물든 도시 곳곳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짚라인 등 300개 이상의 액티비티와 600여명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기고 겨울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대관람차 모습을 구경하자.
·일시 : 2019년 2월 21일~3월3일
·웹사이트 : www.montrealenlumiere.com/en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축제
온타리오주 특산품이자 나이아가라 반도 최고의 선물 중 하나인 아이스와인.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 축제에는 아이스와인과 그에 페어링되는 요리 그리고 유명한 와인 루트를 따라 펼쳐지는 야외활동이 어우러진다.
·일시 : 2019년 1월 11일~27일
·웹사이트 : http://www.niagarawinefestival.com/icewine-festival
 
-퀘벡 윈터 카니발
12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간직한 퀘벡의 대표 축제 윈터 카니발. 매년 60만명 이상이 찾는 이 축제는 삿포로 눈축제와 하얼빈 국제 빙설제와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다. 얼어붙은 강위를 달리는 카누 경주와 눈 목욕, 개썰매 경주 등 17일간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얼음 호텔과 퍼레이드는 윈터 카니발의 하이라이트.
·일시 : 2019년 2월 1일~17일
·웹사이트 : https://carnaval.qc.ca/home
 
 
3. 오션(Ocean)
몬트리올에서 출발해 몽테레지 언덕을 통과하는 동안 어둠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가 날이 새면 비아레일은 베이 드 샬루 해안으로 내려온다. 곧 할리팩스에 도착하는데 바다를 따라가는 노선이기 때문에 바깥 경치가 끝내준다. 맥도날드에 랍스타 버거가 있을만큼 랍스타 생산량이 많은 지역으로 1인 1 랍스타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할리팩스 페기스 코브
캐나다 기념엽서마다 빠지지 않는 예쁜 등대, 페기스 코브 등대는 노바스코샤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매년 전세계 예술가와 사진 작가들이 끊임없는 찾아오는 명소다. 할리팩스에서 4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페기스 코브로 가는 길은 빙하 시대 흔적이 남은 거대한 돌들이 원시적인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