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2호]2006-08-11 09:22

[에버랜드 30주년]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
세계 향한 ꡐ용트림ꡑ

내 최대의 놀이공원 에버랜드가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아 좀 더 다채로운 서비스와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뚜렷한 발전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976년 4월 17일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식물원과 동물원 놀이동산으로 구성된 ꡐ자연농원ꡑ이 탄생한 것이 에버랜드의 모태. 현재의 이름은 10년 전인 1996년에 와서야 사용하게 됐다.

1985년 장미축제와 야간개장, 1987년 눈썰매장 오픈, 1991년 세계 미라전, 1992년 튤립축제 등 다양하고 화려한 축제와 전시들은 에버랜드를 설명하는 작은 예일 뿐. 이러한 일련의 행사들을 준비하고 추진해 오면서 에버랜드는 점차 소비자들에 확실한 인지도를 구축하며, 테마파크 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매김 했다. 특히, 세계최대의 워터파크 ꡐ캐리비안 베이ꡑ의 개장과 더불어 에버랜드의 타고난 마케팅 능력은 정점에 올라 5년 연속 고객만족 대상 수상과, 명예의 전당 헌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리고 2006년, 단순히 한국을 대표하는 놀이동산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테마파크 4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며 에버랜드만의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이처럼 고객들의 선호를 받는 에버랜드는 과연 어떠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을까? 에버랜드는 가족단위의 고객을 주된 타깃으로 설정하고, 일 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활발한 놀이동산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후 4계절별로 계절에 알맞은 테마공연을 실시하며 보다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월에 펼쳐지는 스노의 페스티벌은 순백의 알프스 풍경 속에서 눈과 얼음의 축제를 통해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한, 3~6월에 시작되는 유로페스티벌은 흡사 18세기 프랑스 왕실에 도착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6~9월에는 물을 주제로 한 여름 축제 ꡐ서머 스프레쉬ꡑ를 선보이는데, 주간에는 물을 직접 맞으며 무더위를 몰아낼 수 있는 ꡐ스프레쉬퍼레이드ꡑ와 ꡐ쿨존ꡑ에서의 청량감이 한층 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더불어 9월~10월의 유쾌한 할로윈 파티와, 11월 ~12월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판타지 행사까지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이제 서른 번째의 생일을 발판으로 삼고, 세계 초일류의 가족 테마파크를 목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에버랜드. 향후 엔터테인먼트형 테마 리조트의 모습으로 변하여, 다시금 시장의 우위를 독점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문의=에버랜드 종합안내 031)320-5000
www.everland.com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에버랜드 리조트 ꡐ홈브리지 캐빈 호스텔ꡑ신축]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에버랜드가, 기존의 통나무집 ꡐ홈브리지 캐빈 호스텔ꡑ의 아래쪽에 신규 유스호스텔을 새롭게 오픈하고 본격적인 체재형 종합 리조트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1995년 완공된 통나무 집 ꡐ홈브리지 캐빈 호스텔ꡑ과 2002년에 리뉴얼 오픈한 ꡐ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ꡑ을 포함하여, 이번에 증축한 신규객실까지 무려 2백3개의 객실수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하루 평균 약 1천2백 명의 손님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보유함으로써 에버랜드를 찾는 가족 단위의 손님, 해외 여행객, 지방권 고객 등의 숙박 수요가 충족되어 보다 원활한 유치가 가능할 전망된다.

실상 주 5일제의 전면적인 확대와 잦은 해외여행객의 방문은 에버랜드의 발전 방향을 종합 리조트로 변모시키는 주된 원인이었을 터. 이에 에버랜드는 객실 수의 증가로 인해 당일치기 체험이 아닌 1박이 가능한 근거리 여행목저지로 서서히 탈바꿈하게 됐다.

특히 지난 6월1일 문을 연 신축 유스호스텔의 경우 알프스의 오래된 마을 ꡐ마이엔펠트ꡑ를 테마로 조성돼 평화로운 스위스 산의 정겨움과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를 표방한다. 이와 함께, 객실 발코니에서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에버랜드의 장미원, 벽천 분수, 우주 관람차 등은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인터뷰]
강석재 에버랜드 해외마케팅팀 소장
ꡒ해외관광시장 개척 본격화 원년 될 것ꡓ

에버랜드는 우리나라 여행 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한 테마파크의 전형이자 대표적인 한류상품 중 하나다. 에버랜드는 지난 4월 일본관광객을 겨냥한 데일리투어버스 오픈과 더불어 본격적인 해외시장 마켓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석재 에버랜드 해외마케팅팀 소장은 ꡒ지난해에만 해외관광객 38만명을 포함해 총9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했다ꡓ며 ꡒ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관광객이 의외로 저조해 에버랜드 개장 30주년을 맞아 일본관광시장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ꡓ이라고 밝혔다.

4월 오픈 이래 현재까지 총 2천5백여명의 일본관광객들이 데일리투어버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올 연말까지 1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일일 요금 6만5천원에 수원, 화성, 이천 등을 비롯하여 에버랜드 주요 박물관들을 돌아 보는 데일리투어버스는 일종의 경기지역 순회 관광 프로그램.

강 소장은 ꡒ경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하루 3회 식사를 포함해 테마파크 여행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ꡓ며 ꡒ현재 일본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에서는 가족 대상으로 패키지 상품이 출시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ꡓ고 설명했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