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5호]2008-04-04 11:28

4.9총선 여파, 조용한 가운데 소문만 ‘무성’

여행업계 모객 급감 우려 속, 평탄한 상황 예고

여행사들이 양 국적사의 국제선 항공권 발권 수수료 인하와 함께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우려했던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4월9일)가 예상과 달리 조용히 지나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총선이 포함된 4월 둘째 주 모객이 생각처럼 큰 폭의 하락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특히 4월이 수요가 많지 않은 업계의 정통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전년 대비 무난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더불어 4월 초 이미 판매됐던 일본 벚꽃 투어나 온천 관광이 그나마 여행사의 수익 균형을 일정한 상태로 맞히고 있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A 여행사 영업 팀장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사회적인 이슈나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 때도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실질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아마 연령대가 낮은 여행객일수록 점차 선거나 나라 현안에 대한 문제들에 관심을 잃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한편 이번 총선과 관련 주요 인사의 국회의원 출마와 같은 구체적인 얘기가 떠돌았던 여행업계는 현재 소문만 무성한 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