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84호]2022-07-22 11:10

오는 26일부터 제주국제공항 도착 승객 <빈손 여행> 확대
전국 6개 지방공항 출발 짐 배송 서비스…모든 국적항공사 참여
승객 수하물 대신 찾아 호텔 등 숙소까지 배송하는 ‘짐 배송 서비스’ 확대
  
(사례1)
비행기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바로 수하물을 찾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대신 들어가 찾을 수도 없고, 수많은 승객들 틈 속에서 내 짐이 나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다보면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

 
(사례2)
친구들과 여름휴가로 제주여행을 계획 중인 A씨는 고민에 빠졌다. 공항에서 수많은 인파 속에 직접 수하물 짐을 찾는 것부터, 짐을 옮기기 위한 렌트카 비용 및 이용시간 등을 고민하다 보니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벌써 피곤하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오는 7월 26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하물을 대신 찾아 호텔 등 숙소까지 배송하는 ‘짐 배송 서비스’를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짐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91%), 서비스 확대 요청이 많아 서비스 지역과 참여 항공사를 늘려 운영한다.
 
시범 운영 기간 중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총 6개社)만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국적 항공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도착 공항은 기존과 같이 가족여행·골프관광 등 수하물 배송 수요가 많은 제주국제공항 한 곳으로 유지하면서도, 출발 공항은 김포 한곳에서 청주·양양·김해·대구·광주공항으로 적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별 거점공항까지 확대한다.
 
시범 운영 중, 제주 여행을 마치고 호텔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돌아가는 여객의 수하물 배송 불편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아 기존, 제주국제공항-호텔 간 짐 배송 서비스와 함께 호텔-제주공항 간 서비스도 추가되어 진정한 의미의 양 방향 ‘빈손 여행’이 구현된다.
 
이에 따라, 호텔 등 숙소에서 퇴실하고 짐은 미리 제주국제공항으로 부칠 수 있어 남은 시간도 간편하게 제주여행 후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헌정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여객 편의 향상 및 빈손 여행 정책 방향,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따른 도착장 혼잡도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규제는 완화하고 여객 편의성은 높이는 한편, 항공보안을 확보하는 방안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