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5호]2009-06-19 15:20

올 여름 휴가는 ‘2박3일 국내여행’으로

가격 부담 적은 국내여행 선호 응답 많아

경기 침체로 올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2박3일 가량 보내려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야후! 코리아가 지난 9일부터 야후! 미디어의 ‘네티즌 한 표’를 통해 ‘올 여름 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4,03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4%(1,956명)가 ‘가까운 국내 여행지로 2박3일 다녀올 예정’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경제도 어려운데 집에서 쉰다’가 18.7%(754명), ‘짧고 굵게 당일치기로 다녀 오겠다’가 14%(565명)를 차지했다. 또한 ‘휴가 없이 회사 나간다’는 응답이 6.8%(274명), ‘해외로 나간다’는 10.3%(416명)로 집계돼 휴가는 가되 부담을 줄이는 선에서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휴가 일 수’의 경우 전체 응답자 470명 중 절반이 넘는 57.7%(271명)가 ‘평일 2~3일 정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분위기에 맞춰 회사 내 평균을 유지한다’와 ‘짧고 굵게 하루만 휴가 낸다’는 응답이 각각 10%(47명)와 8.1%(38명)를 차지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약 76%가 무리하게 긴 휴가는 피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도 좋다. 쓸 수 있을 만큼 당겨 쓴다’는 17.2%(81명), ‘휴가 안 쓰고 수당으로 받는다’는 응답도 5.3%(25명)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를 위한 1인 지출 비용’을 묻는 문항에서도 전체 응답자 1,296명 중에 35.6%(462명)가 ‘10~20만원’을, 34.7%(450명)은 ‘50만원 안팎’을 선택해 지출비용이 10~50만원 정도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률의 70%에 달했다. 100만원 안팎, 100만원 이상은 각각 9.8%(127명)와 10.3%(134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0%로 집계됐고 5만원 이내라고 답한 사람은 8.4%(5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휴가 때 일을 피하기 위해 해 본 거짓말’로는 ‘회사 번호 찍혀도 무시, 나중에 전화 안 왔었다고 발뺌’이 전체 응답자 354명 중 31.6%(112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메산골이라 휴대폰/이메일 연락 어려워요’가 20.9%(74명), ‘이미 항공편/숙소 예약해 두었다’고 거짓말 하는 경우도 13.6%(48명)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자기 일이 아닌 척 다른 사람에게 업무 전가’를 한다는 응답이 10.7%(38명), ‘국내에 있으면서 해외라고 한다’는 답변도 9.6%(34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