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2호]2016-06-20 09:06

KATA한일관광 친선 교류
 

 
KATA, 한·일 관광교류촉진 팸투어 성료

일본 동북지역 관광 활성화 위한 방안 모색

아키타·미야기현 방문, 상품 및 시장 확대 꾀해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 이하 KATA)와 일본정부관광국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을 받아 ‘일본 동북 관광교류 촉진단’을 파견했다.

KATA는 지난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광을 통한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우호교류단 400여 명을 동북지역에 파견한 바 있다.

올해 동일한 목적 아래 진행된 행사는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아키타현과 미야기현, 이와테현, 야마가타현을 방문하며 동북지역 활성화와 상품개발에 필요한 현지 상황을 파악했다.

본격적인 지역 탐방에 앞서 첫날 만찬행사에서는 각국 대표들이 이번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활동에 대한 배경과 목표를 전달하며 참가자들에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양국 관광시장이 과거보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회복 속도가 더뎌 업계관계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일본여행객의 방한시장이 최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민관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일단을 동북지역에 파견해 반등하고 있는 방한 일본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국 관광교류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여행업협회(www.kata.or.kr/02-752-8692)/일본정부관광국(www.welcometojapan.or.kr/02-777-8602)
일본=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동북관광시장 활성화 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일본 동북 관광교류 촉진단’은 주최 측인 KATA, 일본정부관광국을 비롯해 교류단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일 교류시장은 현재 점차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관광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여행객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방문객의 수치를 분석해보면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반면 일본 동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한국 방문객 수가 높지 않은 편이다.

동북 지진 발생시점을 기준으로 지진 전,후 방문객 수 격차가 크다. 때문에 KATA와 일본정부관광국은 관광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동북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류촉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 방문 기회를 제공했다.

주최 측은 일정 첫 날 저녁 만찬자리를 갖고 본 행사에 대한 배경과 목표를 설명하며 참가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일본 동북지역 활성화를 당부했다.

요시다 아키코 일본정부관광국 이사는 “한국 교류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올해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5년째 되는 해다. 일본정부에서는 2016년을 동북관광부흥의 해로 삼고 관련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3배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여행 목적지로서의 동북지역의 지명도 향상을 위해 광고, PR은 물론 여행사 판매촉진 등의 활동을 비롯해 항공노선, 전세기 등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이번 파견을 통해 현재 동북지역의 모습을 보고 지진의 피해에서 일어나 건강한 모습의 지역을 지인들에게 전달해주고 송객 또한 부탁한다”고 전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또한 본 자리에서 “한일 양국 관광인적교류는 2015년 600여 만 명에 이르렀지만 이곳 동북지역은 아직도 관광교류가 회복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동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도 400여 명의 교류촉진단이 방일했지만 메르스로 인해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여행업계는 동북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아키타, 미야기현을 포함한 상품개발과 판매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라며 언론계에서는 대지진 이후 동북지역의 피해 복구현황과 관광매력을 충분히 살피고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측 대표들은 교류확대 및 본 행사 개최를 기념해 각 국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기념품을 전달했다. 일본에서는 후지산이 그려져 있는 액자를, 한국에서는 나전칠기를 전달했다.

또한 각 대표들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교류단의 방일을 환영하고 향후 한일관광교류 확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함께 술통을 깨는 기념행사도 치러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국 교류단들은 이번 일정의 목적을 전달받고 일정에 추가된 관광지와 매력적인 요소들을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일본 전통 공연을 감상하며 만찬을 즐겼다.

본격적인 현지 탐방은 이틀째부터 이뤄졌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관광요소 파악과 상품 개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일정을 소화해 냈다. 일정마다 마련된 저녁만찬에서는 참가자들이 일정별로 답사한 관광지 및 액티비티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며 ‘일본 동북 관광교류 촉진’에 맞게 함께 현지 시장현황 파악 및 향후 개발 가능성 및 활성화 계획 등 의견을 공유했다.

 

[3일간 동북지역 4개 현 탐방]


‘일본 동북 관광교류 촉진단’은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아키타, 미야기, 이와테, 야마가타 동북지역의 4개 현을 둘러봤다.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동북관광상품 판매증진을 위해 관광요소를 파악하고 상품으로 연계시키는데 집중했다.

일정 첫날 방문한 이와테현의 히라이즈미는 과거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해온 곳이자 후지와라 일족의 근거지로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교류단은 대표적 방문지로 꼽히는 주손지와 모츠지를 탐방했다. 두 목적지 모두 사찰이지만 일본동부지역의 자랑인 웅장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현지에서도 관광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교류단은 목적지까지의 교통수단 및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파악하며 현장을 답사했다.

둘째 날은 아키타와 야마가타현의 관광요소를 파악하는 시간으로 일정이 진행됐다.

인기 드라마였던 아이리스 촬영지로 한때 수많은 현지,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었던 다자와호를 둘러봤으며 과거 일본 무사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한국 북촌마을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쿠노다테 무사저택거리,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뱃놀이도 체험했다.

더불어 아기자기한 매력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긴잔온천마을도 둘러봤다. 특히 둘째 날에는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즐길만한 체험거리, 이색적인 마을 등을 중심으로 관광일정이 진행됐다. 즉 한국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실질적으로 상품에 추가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일정 마지막 날이었던 12일에는 자오국정공원의 칼데라호를 방문했다. 자오국정공원은 지난해 교류단도 방문을 계획했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을 산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장이 가능하게 돼 교류단이 현장을 파악하며 한국여행객 방문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나가마츠 겐지 동북운수국 국장
 
“특별한 경험 제공, 여행객 마음 사로잡아”
 
 
이번 ‘일본 동북 관광교류 촉진단’의 방문을 환영한다. 한국에서는 스키와 같은 겨울철 액티비티 활동이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일본 동북지역은 한국여행객들이 만족할만한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췄다. 먹거리,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북운수국은 오는 7월 이후 트래킹이나 스키 등을 테마로 한 관광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풍부한 관광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큼 많은 여행객들에게 알찬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타 지역에 비해 아직 성장률이 두드러지지 못하고 있는 동북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키타현을 비롯해 미야기, 야마가타 등 일본 동부 주요 지역의 관광자원을 탐방하고 직접 경험
해보며 동부여행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부탁한다.

정적인 분위기의 문화유산이나 뱃놀이부터 젊은여행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마을까지 색깔 있는 동부를 만끽해보길 바란다.
 




 
나가시마 히데후미 아키타현 부지사

“매력적인 관광요소 풍부한 여행 도시 아키타”


아키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비롯해 먹거리, 볼거리 등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다. 또한 1년 내내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현지의 다채로운 축제, 가을은 단풍, 눈 쌓인 모습이 장관인 겨울까지 지역에서 4가지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현재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일본정부의 도움을 받아 와이파이 존 등 필요로 하는 시스템들을 정비, 마련하고 있다. 자연을 비롯해 문화유산, 온천 등 동북지역에 관광요소가 많은 만큼 여행객들이 제공되는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 현지의 매력을 100% 느끼길 바란다.

아키타는 과거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아쉽게도 운휴한 상태다. 주변 지역인 아오모리와 센다이공항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멀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인근 명소와 함께 여행계획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교류단의 짧지만 알찬 일정을 통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더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아키타를 비롯한 동북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