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5호]2016-12-09 10:38

‘저가관광 그만!’ 제주면세점협의회 출범
송객수수료 개선 등 질적 성장 한목소리


제주면세업계가 중국인 대상 초저가 관광 및 쇼핑 강요에서 벗어나 고품격 상품을 통한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 면세점협의회를 공식 발족했다. <사진출처=제주관광공사>
 
 
매출액 대비 낮은 지역사회 기여도 및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으로 저가관광의 폐해를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주지역 면세점 업체들이 그 간의 문제들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지난 5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지역 면세점협의회가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본 협의회에는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한화갤러리아면세점, 제주관광공사면세점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이들은 제주지역 발전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면세점협의회는 그 동안 면세업체들이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에 과도한 송객수수료와 인두세를 지급, 초저가 제주여행상품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제주관광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시장의 지적을 대부분 수용했다. 이에 기존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추진,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추가로 면세업계가 제주관광을 선도하는 리딩그룹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제주관광 질적성장에 기여하는 등 고품격 제주관광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면세업계가 제주관광 질적성장에 역행하고 지역과의 상생이 부족했다는 지적은 사실인 만큼 이를 스스로 개선하고자 면세점협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