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8호]2006-09-22 00:00

대한항공, 미주 여행 새 지평 여나
인천-라스베이거스 주 3회 직항 취항 비자 걸림돌... 신규 여행자 창출이 관건 대한항공이 22일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에 직항 취항을 함에 따라 미주 여행길이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직항편이 없어서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야 했지만 이번 대한항공의 직항편 운항으로 손쉽게 방문이 가능해졌다. 대한항공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취항을 앞두고 지난 7월26일 라스베이거스관광청과 공동으로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여행업계 관계자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여행 대리점 및 예약 서비스센터 등을 통한 본격적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해 사활을 건 양상이다. 무엇보다 직항 당일인 22일과 이틀 후인 24일 예약률이 90%를 훌쩍 넘어 일단 청신호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취항과 더불어 주변 지역을 연계한 미국 서부여행의 허브화는 물론 라스베이거스의 다양한 매력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라스베이거스가 지니고 있는 도시로서의 장점 외에도 가족여행지로서의 적합한 놀이시설과 고급호텔, 화려한 쇼와 질 높은 공연, 각종 행사의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 등 향후 라스베이거스의 무한한 잠재력을 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여행객 중 이미 한번 라스베이거스를 경험한 유경험자가 94%에 이른다며 꾸준한 재 방문 창출이 가능하다”며 “대한항공의 13번째 미국 도시로의 취항지인 라스베이거스가 가고 싶은 여행 목적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고의 컨벤션 도시이자 종합 레저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전자쇼와 모터쇼 등 세계적인 전시회나 국제회의가 열리는 비즈니스의 메카이자 독특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체험들이 가족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서 아시아 지역의 라스베이거스 여행객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에는 3백1석 규모의 B777-200 기종을 투입되며 출발편은 오후 9시40분 인천을 출발하여 라스베이거스에 오후 4시55분 도착하고 복편은 다음날 오전 12시50분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하여 오전 6시 인천에 도착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이거스 직항 운항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너무 도전적인 운항일 뿐 아니라 이미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다른 미주 지역 경험자들이 한번쯤은 거친 도시기 때문에 또다시 라스베이거스만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비자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신규 여행자들이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떠나기에 미국 비자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리란 예상이다. 이 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직항은 일본항공이 시도했다가 수요 부족으로 노선을 철수 한 바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감이 떨치는데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여행객 중 이미 한번 라스베이거스를 경험한 유경험자가 94%에 이른다”며 “꾸준한 재 방문 창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편리한 여행길이 보장된 만큼 지속적인 수요는 기대해도 좋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라스베이거스 취항 기념의 일환으로 이 달 30일까지 외환 SKYPASS 카드 보너스 마일리지 대축제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외환 카드로 대한항공 미주 노선 인터넷 항공권 구매 고객에 한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라스베이거스 마일리지 3배, 미주 노선 마일리지 2배의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 함동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