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0호]2023-05-01 12:26

서울시의회,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 발제와 토론자를 비롯한 토론회를 주관한 서울시의회 관계자들과 서울시관광협회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 대책 논의
지난 4월 2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엔데믹시대 서울관광 조기 회복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 증대 도모해야
  
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2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에는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송경택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양무승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김용진 서울시관광협회 인바운드위원회 위원장,김명섭 서울시관광협회 국내여행위원회 위원장, 조태숫 서울시관광협회 해외여행위원회 위원장, 정하용 남북평화관광협의회 회장 등과 서울시의회 의원 및 서울시관광협회 회원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송경택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줜장이 '듣고 행하다'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송경택)가 주관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3년만에 일상 회복 단계로 진입한 관광산업, 장기화된 피해로 인해 관광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관광산업의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의 재건 대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서울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심도있는 논의와 정책의 기초가 되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문성호 서울시 의원의 사회로 송경택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와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의 축사를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용 국회의원,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축사를 통해 서울시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서 정란수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의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을 위한 과제’라는 발제가 발표됐다. 정란수 교수는 코로나19로 서울관광 생태 기반이 약화돼 서울의 외래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95% 감소했다가 이제 서서히 회복 추세에 있다며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윈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관광업종은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된 특성을 가진 산업인 만큼 서울관광산업의 부활을 위해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생태계 복원 방안과 함께 업종별 재건 대책이 동시에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광위기의 대응 단계를 저감-준비-대응-회복 등 4단계로 분류한 정란수 교수는 서울관광은 이제 회복단계에 들어갔는데 피해를 받은 영역이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즉각적인 피해 회복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재생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슬람 협력기구(OIC) 국가들의 위기 극복 방안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에 인프라 구축, 투자환경 구축, 인적자원 관리, 관광 이미지 재구축/재포지셔닝, 시장/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산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관광 매력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정책 제언을 해 주시는 부분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란수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일상화 속에서 여행/관광의 경계가 사라진 탈경계(脫境界)와 여행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 관광산업의 경계가 사라지는 비관광과 관광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만들어지고 비관광기업이 직접 관광객을 위한 경험을 육성하기도 한다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융복합으로의 변화를 제시했다.
 
정란수 교수는 해결책으로 탈경계와 융복합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지적하고 서울시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 인력 회복 측면과 함께 보다 확장된 형태의 민간 참여 및 협업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찾아갈 수 있게 서울만의 로컬을 찾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5개 자치구의 매력을 찾아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그것이 진짜 서울이 되고 경험이 된다고 제시했다.
 

이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가 서울관광 재건 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 관광산업 부흥을 불러 올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준호 서울시 의원, 박강섭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 반정화 서울연구원 박사,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다.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거버넌스 전략이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재난에 대비한 정책과 대응 매뉴얼을 민관이 함께 만들고 창업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여행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관광산업의 미래 정책과 붐업을 위한 사업과 종사자들의 회복을 위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을 위한 과제라는 발제를 발표하고 있다. 
 
정준호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은 서울시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음식문화 체험, 도심 쇼핑 체험, 문화 자연유산 체험, 대중교통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고 이를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서울관광재단의 해외지사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강섭 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은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과제와 현실적 대책으로 관광산업 생태계의 정확한 실태 파악, 여행사를 비롯한 관광산업계를 갑을 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야 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붕괴된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물가에 대책을 서둘러야 하고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책을 조율할 상시적 관광산업 컨트롤타워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문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회장은 서울관광 조기 회복 지원 방안 및 재건 방향으로 종사 인력 부족의 심각성, 관광기업 재정 악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울관광 재건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환경과 서울의 위상을 확인하여 빠른 일상 회복과 관광산업의 회복 시점은 면밀히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광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서울시 붐업 정책과 현장 상황에 귀를 기우려야 하며 서울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적 관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한범수 교수는 한국관광은 이제 전 세계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는 살아 있는 정책 방안이 제시돼 서울 시정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정책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서울관광의 피해는 생태계가 붕괴되기에 이르렀다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시대 관광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해외여행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0~9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여행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서울관광 생태계 회복과 붐업을 위한 과제로 서울 관광업계 조속 재기 지원, 서울 방문 수요 창출을 위한 매력적인 콘텐츠 확충, 방한 수요를 높이기 위한 관광객 입국 허들을 낮추는 정부 차원의 노력 필요, 관광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관광업계 노력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엔데믹시대 서울 관광산업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을 통해 조속한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과 서울관광 재건 방안을 마련해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