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4호]2008-03-28 09:13

[여행사 사업 다각화] 하나투어 유학사업

여행상품 판매 및 항공권 발권으로 대표되던 여행사의 수익 모델이 여행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따라 또 다른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행사가 직접 고객을 유치하는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DB 구축이나 유통망 확대는 이제 더 이상 신기한 전략이 아니다. 다각적인 사업 병행을 통해 인정받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여행사들의 노력을 취재해 봤다.

하나투어, 유학시장 공략 본격화

하나투어(대표 권희석)가 하나유학을 인수합병하고 본격적인 유학산업 진출에 나섰다.

하나투어 측은 지난 2월4일 하나유학 유상 증자에 참여해 주식 51%를 보유함으로써, 하나유학을 인수함으로써 자본금 7억원 규모의 하나유학이 정식 출범하게 됐다.

하나유학 인수를 통해 유학산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된 하나투어는 여행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종전에 산업으로 자리하지 못했던 유학원을 기업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질의 유학상품을 공급하고 전문적인 고객 상담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하나투어의 대리점 네트워크를 공유,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하나유학을 유학시장에 진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지사를 활용해 현지 지원프로그램을 도입시켜 유학업체로서 전문성 또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평균 12% 성장, 시장규모 10조원 달해

지난 2007년 유학 및 연수를 목적으로 해외에 송출된 금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유학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11.9%를 보이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유학생과 함께 출국하는 동반가족이나 출판 및 어학원 등의 관련 사업을 감안할 때 향후 유학산업의 규모는 계속 커진다는 것이 하나투어의 전망이다.

하나투어 측은 유학 및 배낭 사업을 담당하던 `하나유스'라는 사업부를 운영하며 유학사업에 대한 입지를 다져 왔지만 지난 3년간 유학 사업 실적이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학전문 인력이 필요했던 하나투어와 공신력 및 자금력이 필요했던 `유학웰컴'이 인수합병에 합의해 하나유학으로 거듭났다.

●‘토탈케어’ 서비스 도입,

유학산업 `‘스탠다드’ 제시

하나투어 측은 하나유학이 국가별 전문 유학원을 모태로 출발한 만큼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가별 스페셜리스트들을 보유해 컨설턴트와 상품 개발 부문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유학은 출범과 함께 `고객관계관리(CRM) 전담반’을 구성하고 고객관리 및 사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유학 전·중·후 모든 단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케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은 “아직까지 성장 초기단계에 있는 유학사업의 경우 특히 기업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하나유학이 하나투어의 자회사가 됨으로써 `일등 유학업체'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유학원들이 상담, 상품 개발, 서비스 등의 측면에서 체계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나유학이 유학산업의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유학은 현재 강남구 역삼동, 종로구 관철동 등에 지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신촌에 직영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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